안녕하십니까? 백세까지 건강하고 팔팔하게, 팔팔백입니다. 산후 골반 통증은 출산 시 관절을 이완시키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약해진 골반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할 경우 요통 및 골반통을 비롯해 체형의 불균형으로 다양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산후 골반 통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리하게 관절을 쓰거나 몸을 차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는 자세,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 등은 체형의 변형이 일어나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출산 이후에는 따뜻한 물로 10분 정도의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산후 골반 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후골반통증의 원인과 증상
출산 시에는 골반의 상태에 큰 변화가 오게 되는데 변화된 골반이 빠르게 돌아오지 않고 회복이 늦어지면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산후 골반 통증은 임신 3개월부터 골반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출산이 임박했을 때 10cm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특히 임신 6개월부터 8개월 사이 배가 급격히 불러오고 허리 주변 근육이 긴장되어 골반이 크게 벌어지면서 골반 통증이 심해지게 되는데 출산 이후 삐뚤어진 골반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임신 전 골반 상태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면서 골반 통증의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출산 후 골반 교정시기
출산 후 골반 교정의 골든타임은 출산 후 4주에서 6개월입니다. 출산을 할 때는 릴렉신 호르몬이 분비되는데요. 릴렉신 호르몬으로 인해 골반은 물론 관절과 인대 힘줄들이 유연해지고 늘어나게 되면서 산모의 몸은 출산의 최적화된 몸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릴렉신 호르몬은 출산 후 약 6개월까지 분비가 되기 때문에 몸이 굳어지기 전인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산후 골반 교정을 받으면 효과적입니다.
임신 전부터 있었던 만성적 체형 불균형이 있었어도 관절이 부드러운 시기에는 교정이 가능합니다. 만약 통증이 심한 경우나 출산 전부터 척추 측만증, 골반 틀어짐 등의 체형 불균형이 있는 경우 출산 4주 이내에도 상당 후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관절이 부드러운 만큼 골든타임이 조심해야 할 것은, 한쪽으로만 아기를 안거나 잘못된 자세로 수유를 반복하면 짧은 시간에 몸의 정렬이 틀어질 수도 있습니다.
출산 산모에게 골반 교정이 필요한 이유
출산을 한 산모에게 골반 교정이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임신 중 골반 척추가 변형됐기 때문입니다. 태아가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양수의 양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산모가 걷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복근은 위축되고 배는 늘어나며 골반은 충격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돌아가거나 척추 틀어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출산 시 골반이 틀어지거나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출산 시 골반은 약 5~10cm가량 벌어졌다가 4~6개월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이미 틀어진 골반은 회복되는 과정에서 불균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고 골반통, 허리 통증을 더욱 유발해 체형 불균형에 문제가 됩니다.
셋째는, 출산 후 변화입니다. 출산 후 산모는 모유, 수유 등의 이유로 한쪽으로 기울인 채 아기를 들고 있는데 장시간 반복되다 보면 몸 전체의 불균형이 심화되어 척추, 고관절, 무릎, 발목까지 틀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면 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피로, 체액의 정체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교정을 통해 골반을 바로잡아줘야 합니다.
출산 후 골반 미교정시 문제점
출산 후에 골반 통증이 심하고 골반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벌어지고 틀어진 골반을 방치하면 체형 불균형이 심해지고 골반 속 장기들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2차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여성의 10년, 20년 후의 건강을 고려한다면 출산 후에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째, 평생 건강과 연관된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위로는 척추의 틀어짐과 아래로는 고관절의 회전과 하체 불균형이 생기고 이것이 허리 통증, 골반 종아리, 어깨, 무릎, 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어깨에 비대칭 척추 휘어짐, 휜다리 등 체형 불균형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허리 디스크 등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둘째 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2차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골반 주변부의 근육이나 근막이 느슨해지면 방광, 자궁, 질, 항문, 직장 등 골반 내부의 조직들이 약해지거나 제 위치를 벗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 증상, 요통, 소화불량, 변비 등이 심해질 수 있으며, 산후풍 또는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수술 후 산후 골반 교정 가능여부
제왕절개를 해도 산후 골반 교정은 가능합니다.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는 자연 분만과는 다르게 앞골반 치골의 벌어짐이 덜합니다. 그리고 자연 분만시에 나타나는 허리 골반 근육 인대의 늘어짐도 훨씬 덜합니다. 그러므로 산후 골반 교정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상처 부위가 다 아물고 난 다음에 치료해야 합니다.
산후 골반 교정은 출산 후 10년이 넘어도 가능합니다. 출산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도 산후풍의 증상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원인을 찾아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